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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람은 금융회사와 위타계약을 체결한 대출모집법인에 소속되어 있으며,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대출상담사입니다. (협회 홈페이지, 전화번호 등에서 확인) 민원상담 1544-4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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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AGE CLEANING, BMW XM.
모터트렌드주영삼 기자 2026.05.19

새하얀 벽면에 오렌지색 지붕을 얹은 단독주택. 한국적 정서보다는 미국 영화 한 장면을 채울 것 같은 그림체의 집을 꿈꾼다. 핵심은 나만의 개러지. 정비 솜씨는 서툴러도 그 안을 장식한 컬렉션을 보며 매일 아침 흐뭇한 미소를 짓고 싶다. 거창하게 말하면 컬렉션이고, 실상은 세상 가장 멋스러운 주차장을 갖는 것이겠다.

그럼, 기존 계획부터 얘기해 볼까? 우아한 세단 옆에 듬직한 SUV가 짝이 된다. 한쪽에는 소위 말해 ‘자세’가 좋은 스포츠카와 섹시한 바이크가 위용을 뽐내고. 허나BMW XM과 시간을 보내며, 이 시나리오는 퇴고 중이다. 90% 이상 확실한데 네 대나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단 두 대면 충분하리라 본다. 우선 스포츠카부터 지운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이 기준이라면, 도어가 두 개든 네 개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낮은 차는 피곤하다는 것이 포인트다. 과속방지턱이 지뢰처럼 널린 대한민국에서 매번 비스듬히 차체를 비틀고 과할 정도로 속도를 줄이는 행위는 스트레스 그 자체다. 하부가 긁힐까 싶어 허리에 잔뜩 힘을 주는 일도 이제 그만하고 싶다. XM은 그런 번거로움과 귀찮음을 가볍게 지르밟는다.

펀카의 기본 덕목인 배기음도 더할 나위 없다. 4.4ℓ V8 트윈 터보에 전기모터가 맞물린 심장은 M5의 그것. 녀석이 뱉는 포악한 울음소리는 에겐남도 테토남으로 바꿔버린다. 하이라이트는 전기모터로 달리다가 M 버튼을 눌러 엔진을 깨우는 찰나다.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최상위 클래스에서 맹활약 중인 ‘BMW M 하이브리드 V8’ 레이스카처럼 포효한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도로 위의 최상위 포식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드는데, 경험해 보지 않으면 결코 모를 짜릿함이다. 이른 새벽 주차장을 빠져나올 때 신사답게 행동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움직임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경량 스포츠카 부럽지 않다. 2t이 훌쩍 넘는 거구지만, BMW가 부리는 마법은 물리 법칙을 가볍게 거스른다. 저속 헤어핀을 제외하면 그 무게가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와인딩 로드에서 Z4 M40i와 맞붙어도 지지 않을 자신감이 샘솟는달까? 혹여 코너에서 조금 멀어지더라도 약간의 직선 구간만 허락된다면, 700마력이 넘는 괴력으로 언제든 꽁무니에 달라붙을 수 있을 테다.

고급 세단마저 밀어낸 이유도 명확하다. 30대 중반을 넘기니 장거리 주행에선 안락함이 최우선이다. 노면의 굴곡을 낱낱이 보고하는 피드백이나 타이트한 실내를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들다. 에어 서스펜션이 없지만, 코일 스프링만으로 유연하면서도 탄탄한 승차감을 만들어낸다.

뒷좌석 경험은 세단을 압도한다. 승하차의 편의성은 차치하고라도, 라운지 형상의 시트와 입체적인 천장 디테일로 심적인 안정감과 함께 프라이빗한 느낌까지 연출한다. 마치 럭셔리한 호텔에 있는 것처럼. 여기에 ZF 8단 변속기의 매끄러운 변속과 다루기 쉬운 브레이크 답력이 더해져 귀한 손님을 모시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마지막은 존재감에서 오는 만족이다. SUV를 타며 이토록 뜨거운 시선을 받은 건 롤스로이스 컬리넌 이후 처음이다. 차를 아는 이들에겐 부러움을, 모르는 이들에겐 강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듯하다. 정리하자면, 내 개러지엔 XM 한 대와 바이크 한 대면 충분하다. 아, 지금에서야 오픈 에어링이라는 갈증이 생겨버렸는데, 그건 미니 컨버터블을 들이는 것으로 해결하련다. ■

글 주영삼 에디터 사진 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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