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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9 메리츠캐피탈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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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람은 금융회사와 위타계약을 체결한 대출모집법인에 소속되어 있으며,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대출상담사입니다. (협회 홈페이지, 전화번호 등에서 확인) 민원상담 1544-4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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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프라의 진정한 가치를 몰랐다.
모터트렌드유일한 기자 2026.08.21

지난 3월 토요타 GR 수프라의 생산이 끝나면서, 5세대 수프라의 유서 깊은 역사에서 가장 논쟁적이었던 한 챕터가 막을 내렸다. 오래 기다리게 한 출시, 독일제 하체, 그리고 전설의 4세대 수프라(말도 안 되는 출력으로 튜닝되곤 하던 거의 신화에 가까운 괴물)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에 짓눌렀던 파란만장한 여정이었다. 이에 우리는 이 차를 제대로 배웅하고, 또 온갖 온라인 잡음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우리가 대체 무엇을 잃는 것인지 이해해 보고자 5세대 파이널 에디션을 예약해 시승했다.

1998년부터 2019년까지 수프라는 아예 없었다. 하지만 2010년 상표 등록을 시작으로, 2014년 FT-1 콘셉트, 이후 몇 년에 걸친 위장 시험차와 스파이샷, GR 수프라 레이싱 콘셉트 등 감질나는 예고편들만큼은 실컷 봤다. 마침내 2019년 1월 양산 모델이 공개됐을 무렵에는 이미 페이스리프트가 필요한 차처럼 느껴질 지경이었다. 막상 등장하자 반응은 신속하고 대체로 잔혹했다. 포럼과 서브레딧 어디를 봐도 팬들은 5세대 수프라를 그저 "배지만 바꾼 BMW"라고 일축했다. 토요타가 다른 메이커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 게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번 건은 유독 다르게 다가왔다. 4세대가 자동차계의 신 같은 존재로 떠받들어진 탓에 후계자는 아무리 훌륭해도 만족시킬 가능성이 애초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너무 오래 기다린 탓에 스스로 부풀린 기대의 희생양이 되었을 수도 있다.

파이널 에디션은 본질적으로 2019년에 받았던 그 수프라와 같지만, 세월이 흐르며 출력이 더 붙고 6단 수동이 추가됐다. 카본 파이버 덕테일 스포일러, 19인치 무광 블랙 휠, 실내의 붉은 스티치가 더해지며, GR 사이드 그래픽과 무광 블랙 도장은 옵션이지만 우리라면 뺄 것 같다. 성능 관련 손질로는 앞뒤 바퀴 캠버각 수정, 강화된 고무 부싱, 반응성을 높인 서스펜션·섀시 개조, 강화된 프런트 스태빌라이저, 4피스톤 브렘보 캘리퍼가 있다. 다만 일반 모델과의 체감 차이는 비교적 사소하다. 387마력, 51.0kg·m 토크의 터보 3.0리터 직렬 6기통은 그대로이며,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을 고를 수 있다.

시각적으로 수프라는 여전히 가장 강렬한 차 중 하나다. 차체 판금 거의 모든 조각이 접히거나 휘어져 있어 감탄할 만한 화려한 형상이 넘쳐난다. 운전의 즐거움 면에서도 언제나 기대에 부응해 왔다. 낮고 굽은 지붕, 답답한 시야, 조악한 후방 카메라, 부족한 수납공간 등 인체공학은 명백히 뒷전이지만, 콕핏 같은 캐빈을 완성하는 데는 성공했다. 다이렉트한 전동 파워스티어링과 평평한 코너링은 영영 끝나지 않았으면 싶은 춤사위다. BMW에서 가져온 6기통 엔진은 새틴처럼 매끄러우면서도 강력하고, 4500rpm을 넘으면 울부짖음이 더욱 훌륭해진다. 다만 6500rpm 레드라인이 좀 더 높았다면 진짜 오페라 같은 사운드에 이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유일한 약점은 처음부터 성토받던 수동변속기로, 기어 물림이 길고 물컹하며 클러치 미트 포인트도 다소 모호하다.

결론적으로, 수프라 페이스리프트란 애초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출시 7년째인 2026년식 차는 여전히 작은 화면, 물리 공조 버튼, 무선 애플 카플레이만 지녔다. 편의 장비가 이 차의 핵심이었던 적은 없기 때문이다. 미국 판매량은 총 2만 9700대가량으로, 쉐보레가 2025년 한 해 판매한 콜벳(2만 4000대 이상)과 비교해도 많지 않다. 물량으로 미는 차가 아니었지만, "배지만 바꾼 차"라는 담론이 판매에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지는 의문이다.

좋은 엔진은 누가 만들었든 좋은 엔진이다. 토요타의 섀시,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지오메트리와 어우러져 이 차는 치명적인 스포츠카가 됐다. 실제로 1993년 4세대 수프라 로드 테스트 리뷰를 되짚어보면, 변속기 대목만 빼면 지금의 5세대 평가와 놀랍도록 닮아 있다. 4세대는 훗날 튜너 문화와 영화 시리즈를 통해 신화가 됐지만, 공장 출고 상태로 비교하면 5세대와 더 닮아 있는 셈이다.

차세대 수프라가 온다는 것은 알지만 언제일지는 모른다. 다만 수동, 후륜구동, 비전동화 직렬 6기통 쿠페가 더는 당연하지 않은 완전히 달라진 시장에 도착하리란 것만은 안심하고 받아들여도 된다. 5세대의 비극은 사라진다는 데 있지 않다. 모든 차는 언젠가 사라진다. 진짜 비극은, 마땅히 받았어야 할 기회를 끝내 얻지 못한 좋은 차였다는 점이다. 제대로 된 평가는 받지 못한 채 과도한 기대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Specification

Toyota GR Supra Final Edition

기본 가격     6만 9745 달러(약 1억 400만 원)

레이아웃      앞 엔진, 뒷바퀴 굴림, 2인승, 2도어 쿠페

엔진         3.0ℓ I6 터보차저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0kg·m

변속기       6단 수동

공차중량     1537kg

휠베이스     2470mm

길이x너비x높이     4380x1865x1295mm

 

 

글 | Kristen Lee     옮긴이 | 유일한 수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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