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알바니아·짐바브웨 자립사업 현지에 운영권 이양
||2026.07.31
||2026.07.31
기아가 알바니아와 짐바브웨에서 진행한 지역 자립 지원 사업을 마치고 운영 권한을 현지 지역사회에 넘겼다. 이에 따라 기아가 자립 운영 체계 구축을 마치고 이양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거점은 14곳으로 늘었다.
기아는 알바니아와 짐바브웨에서 진행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운영 권한을 현지 지역사회에 이양했다고 31일 밝혔다. 알바니아와 짐바브웨 사업지는 각각 13번째와 14번째 이양 거점이 됐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기아가 2012년 시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다.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15개국 19개 거점에서 보건·교육·경제 관련 시설을 구축하고 이동 수단과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한 뒤 현지 기관과 주민에게 운영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아는 2023년부터 알바니아 리브라즈드 지역에서 장애아동을 위한 치료센터를 조성했다. 차량을 활용한 방문 재활치료와 가정 내 돌봄 교육 등을 지원해 의료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아동의 치료 접근성을 높였다.
장애아동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기아는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 약 4300명이 의료 서비스와 소득 증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짐바브웨 웨자 지역에서는 농업과 광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태양광을 활용한 수자원 시설과 관개시설, 양어장 등을 조성해 농업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광업 분야에서는 채굴 장비와 안전시설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채굴 기술과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기아는 짐바브웨 사업을 통해 약 3만4000명이 생활환경 개선과 직업 교육 등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 이양 이후에도 알바니아와 짐바브웨 사업지가 현지 주도로 운영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시설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 상황을 살피고 필요한 경우 현지 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나머지 5개 거점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지원을 계속한다. 이들 사업도 지역사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 순차적으로 운영 권한을 이양할 예정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상무는 “사업이 끝난 뒤에도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5개 거점도 2027년까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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