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 해변으로”… 한국타이어가 여름휴가 노린 ‘진짜 속셈’

이콘밍글|박민성 기자|2026.07.30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타이어보이 운영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휴가철 피서지를 새로운 안전 캠페인 무대로 선택했다.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총 6일간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일대에서 무상 타이어 점검 서비스 ‘타이어보이’와 체험형 팝업스토어 ‘한국타이어 튜브숍’을 동시 운영한다.

야구장에서 해수욕장으로, ‘타이어보이’의 진화

타이어보이는 야구장에서 관중에게 맥주를 전달하는 ‘맥주보이(Beer Boy)’ 문화에서 착안한 캠페인이다. 2025년부터 창원 NC파크,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등 전국 주요 프로야구 경기장을 순회하며 운영을 시작했다.

2026년 7월 기준 누적 점검 차량은 총 1,228대에 달한다. 이번 망상해수욕장 캠페인은 2024~2025년 강원 양양 서피비치에서 검증된 ‘튜브숍+타이어보이’ 패키지 모델을 동해안 대형 해수욕장으로 확장한 것이다.

공영주차장·캠핑장·해변을 잇는 ‘안전 동선’

한국타이어 타이어보이 운영
한국타이어

이번 행사는 공간 설계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타이어보이는 망상해수욕장 공영주차장과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망상제2오토캠핑장 3개 거점에서 운영된다. 차량이 현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캠핑 체류 기간 내내 점검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다.

서비스 내용은 타이어 공기압과 트레드 마모도를 무상 점검하고, 필요 시 즉시 공기압을 충전해 주는 방식이다. 약 5분 내로 완료되는 빠른 서비스가 특징이다. 점검 참여 고객에게는 강원 지역 티스테이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티스테이션닷컴에서 사용 가능한 타이어 구매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해변 중앙에서 운영되는 ‘한국타이어 튜브숍’은 물놀이용 튜브 대여와 함께 ‘타이어 링토스’, ‘공기압 타임 어택’, ‘타이어 플립’ 등 체험형 게임을 진행한다. 참가자에게는 타이어 교환권과 타이어 마모도 체크용 키링 등으로 구성된 안전 키트를 증정한다.

체험이 곧 경쟁력…O2O 전환 전략의 핵심

한국타이어의 전략은 단순 브랜드 노출을 넘어선다. 무상 점검으로 타이어 교체 필요성을 직접 체감시킨 뒤, 할인 쿠폰을 통해 티스테이션·티스테이션닷컴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퍼널(Funnel) 구조가 현장에 설계돼 있다. 1941년 창립 이래 전국 800여 개 티스테이션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O2O 플랫폼 ‘all my T’가 이 전환의 기반이다.

업계에서는 “야구장·해변·고속도로 등 실사용 환경에서 고객이 직접 체험하는 마케팅이 타이어 업계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휴가길 출발 전 타이어 점검은 귀찮은 일이지만, 적정 공기압 미유지나 과도한 트레드 마모는 고속 주행 중 제동거리 증가와 미끄러짐 위험으로 직결된다. 한국타이어가 해변에 가져온 것은 단지 튜브가 아니라, 운전자가 놓치기 쉬운 안전의 기본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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