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산서 북미 현지화로… 기아, 멕시코 EV3 생산 라인 가동

글로벌오토뉴스|global_auto_news|2026.07.30

  • 기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공장에 6억 4,900만 달러(약 8,800억 원) 투자 결정

  •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투입, 전기차 EV3 현지 생산 및 북미·남미 수출 대응

  • 페스케리아 공장 EV3 전용 생산 라인 8월 4일 가동 개시

  • 충전 인프라 확충, 2MW 태양광 발전소, 일일 1,050㎥ 규모 오수 처리 시설 구축 포함

  • 2026년 500명 채용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500명 신규 고용 창출 전망

기아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공장에 6억 4,900만 달러를 투입해 전용 전기차 EV3의 현지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2026년부터 2028년에 걸쳐 진행되는 집행을 바탕으로 멕시코 내수 판매 확대와 북미 시장 수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8월 4일 생산 라인 가동… 친환경 인프라 구축 병행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멕시코 경제부 장관 공식 발표에 따르면 페스케리아 공장의 EV3 생산 라인은 8월 4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기존 한국 소하리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던 EV3의 글로벌 생산 거점이 북미 지역으로 다변화되는 셈이다.

이번 투자는 차량 생산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인프라 조성을 포괄한다. 기아는 멕시코 전역을 아우르는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2MW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 일일 1,050㎥의 용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오수 처리 시설을 함께 건립한다.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올해 500명 신규 채용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500명 규모의 인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USMCA 재협상 대립 속 북미 통상 리스크 정면 돌파

기아의 멕시코 현지 투자 결정은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개정 압박이 거세지는 시점에 이뤄졌다. 최근 미국 정부는 북미 생산 차량의 부품 및 가치 비율 중 50% 이상을 미국 내에서 조달하도록 요구하는 등 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USMCA 협정 연장 대신 매년 이행 상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영삼(앤디 김) 기아 멕시코 법인장은 이번 투자가 멕시코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멕시코 플랜' 목표에 부합하며, 기아가 국가 발전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강조했다. GM 역시 2027년부터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쉐보레 그루브와 아베오 생산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북미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흐름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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