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한파에 2분기 이익 35% 꺾인 BMW, 고강도 체질 개선 착수

글로벌오토뉴스|global_auto_news|2026.07.30

  • BMW그룹 2026년 2분기 세전이익(EBT) 17억 유로 기록 (전년 대비 35% 감소)

  • 글로벌 판매량 약 5% 감소… 중국 시장 판매 30% 급감 직격탄

  •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EBIT Margin) 2.3% 기록 (전년 동기 5.4% 대비 하락)

  • 밀란 네델리코비치 회장 "지정학적 갈등과 가격 경쟁 격화로 불확실성 가중"

  • 2026년 연간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1~3%) 유지하며 고강도 구조조정 추진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 BMW그룹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폭락과 중동 지역의 지능형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2026년 2분기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중국 시장 30% 폭락에 무너진 2분기 실적

BMW그룹이 3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그룹 세전이익(EBT)은 전년 동기 대비 35% 급감한 17억 유로(약 19억 5,000만 달러)에 그쳤다.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7.9% 감소한 312억 5,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시장의 가파른 실적 저하다. 2분기 BMW의 글로벌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줄어든 가운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30% 이상 폭락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현지 전기차 브랜드들과의 출혈 가격 경쟁, 소비 심리 위축, 브랜드 핵심 EV 전환 속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2.3%로 압착… 연간 가이드라인은 사수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률(EBIT Margin)은 2.3%로, 전년 동기(5.4%) 대비 반토막 이하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였던 2.2%는 소폭 상회했다.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영업이익률 -1.25%p 차감 효과)과 환율 변동 손실(약 4억 유로) 등 악재가 한꺼번에 몰린 점도 이익률 압박을 가중시켰다.

밀란 네델리코비치(Milan Nedeljković) BMW그룹 경영이사회 회장은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이 대단히 가파른 속도로 심화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가격 경쟁 심화, 지역별 규제 강화, 지정학적 분쟁 여파가 향후 수년간 BMW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BMW는 2026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문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치인 1~3% 범위를 지켜내는 한편, 최근 노사 합의를 통해 확정한 최대 8,000명 규모의 자발적 퇴직 및 인력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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