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갈등 봉합되나
||2026.07.29
||2026.07.29
임금 인상 폭·성과보상 방식 등 세부 내용 비공개
투표 일정 미정…과반 찬성 얻어야 최종 타결

성과급과 보상체계를 두고 두 달 넘게 충돌해 온 카카오 노사가 올해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다만 아직 조합원 설명회와 의결 절차가 남은 만큼, 결과에 따라 최종 갈등 봉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9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재원, 적용 대상 등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사는 최종 타결 전까지 잠정합의안의 세부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향후 조합원 설명회를 열어 잠정합의안 내용을 공유하고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합의안이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노사 조인 절차를 거쳐 올해 임금협약이 최종 타결된다.
카카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연봉 총액 인상률과 성과급 재원, 근속 직원에게 지급하는 5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보상에 포함할지를 두고 맞섰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약 13~14%에 해당하는 1000만원 상당의 성과급과 RSU 별도 지급을 요구했다. 회사는 경영상 부담과 미래 투자 재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교섭이 결렬된 뒤 노조는 지난 5월 노동위원회 조정 중지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어 6월 10일 카카오 등 5개 법인 조합원 약 1500명이 참여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같은 달 29일에는 노조 추산 2100명 이상이 연차·오프 사용과 업무 시스템 로그아웃 방식의 '로그아웃데이'에 참여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2026년 임금협약에 대해 잠정 합의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세부 내용은 설명하기 어려운 단계로, 최종 타결 시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잠정 합의로 카카오 노동조합이 재차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합의안이 부결되면 교섭이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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