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사흘간 4시간 부분파업…임금협상 휴가 이후로 넘어가나
||2026.07.29
||2026.07.29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동조합이 다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여름휴가 기간까지 겹치면서 교섭 장기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근무조별로 매일 4시간씩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20일부터 22일까지도 하루 4시간씩 생산라인을 멈췄다.
이번 파업까지 포함하면 이달에만 세 차례에 걸쳐 쟁의행동에 나선 셈이다.
노사는 지난 8일 진행한 15차 본교섭 이후 약 3주 동안 공식적인 협상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실무진이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다음 주부터 현대차의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만큼 본교섭 재개는 이르면 8월 중순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 전 잠정합의안 도출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올해 임금협상은 장기전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성과금 확대 외에도 상여금 50% 인상,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회사가 별도 요구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회사는 해당 요구들이 임금협상 의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다만, 노조가 별도 요구안을 조정할 경우 임금과 성과금에 대한 추가 제시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휴가 전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파업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조는 오는 8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여부와 향후 교섭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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