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기능 쓰는데 돈을 또 내라고?” 현대차 구독 경제 본격화!
||2026.07.27
||2026.07.27
아반떼·투싼까지 확대
앱으로 차량 기능 추가
내년 기아 전 차종 적용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주력 차종으로 확대한다.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한 뒤 신형 아반떼와 투싼까지 탑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차량을 구매한 뒤 필요한 기능을 별도로 결제하는 기능 구독 서비스도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그랜저 이어 아반떼·투싼에 적용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이 개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며 스마트폰처럼 차량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기존 기능을 개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한 플레오스를 디 올 뉴 아반떼에 탑재한다. 4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신형 투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그랜저와 아반떼, 투싼은 국내 판매량이 많은 대표 차종이다. 이들 모델에 플랫폼이 들어가면 기능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차량 구입 후 기능을 별도로 결제

기능 구독은 차량에 장착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기능을 구매 이후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테슬라의 감독형 자율주행 기능과 기아 EV9의 원격 주차 보조 등 일부 모델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됐다.
플레오스가 대중적인 차종으로 확대되면 운전자 보조와 인포테인먼트, 편의 기능을 유료로 추가하는 서비스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는 차량을 구매할 때 모든 기능을 한꺼번에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필요한 시점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반면 이미 차량에 설치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는 거부감도 커질 수 있다. 구독 기간이 길어질 경우 일회성 옵션보다 총비용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기아 2천만대 생태계 추진

현대차그룹은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한 뒤 내년부터 기아 전 차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2천만대 규모의 플레오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많은 차량이 같은 운영체제를 사용하면 앱과 콘텐츠 개발도 활성화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려 한다.
앞으로 자동차 시장의 경쟁 기준도 출력과 옵션 수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로 이동할 전망이다. 다만 구독 대상과 가격을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시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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