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했지만…영업익 4.9%↓

서울경제|김우보 기자|2026.07.24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
고환율에 판매보증 충당부채 ↑
中 전기차 대응 판매장려금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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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뒷걸음질 쳤다.

기아는 24일 올해 2분기 매출 33조 370억 원, 영업이익 2조 6285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6%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 줄었다.

매출은 올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85만 1645대로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리며 늘어났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동화차 판매량이 29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나 급증하며 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

판매 호조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1차적으로 판매보증 충당부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 부채는 차량 보증기간 내 부품 교체 비용 등을 고려해 판매 시점에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충당부채가 내연기관차 대비 높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늘면서 이 부채도 빠르게 증가했다. 원 달러 환율이 올 2분기 평균 150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오르면서 달러로 쌓은 부채의 원화 환산액은 더 불어났다.

국내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기아가 판매 장려금을 확대하면서 실적 낙폭은 더 커졌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늘리며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국내 파업 리스크가 점증하고 있는 점은 변수다. 기아 노조가 전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2%의 찬성율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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