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표 "미래 생존 위해 노사 함께 가야"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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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가 이달 말 추가 부분파업을 결정하자,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담화문을 내고 노사 모두 회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영일 대표는 23일 담화문에서 “현대차의 미래 생존과 직원들을 위한 길로 노사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파업이라는 무기 앞에서 회사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섭 중단과 파업이 이어지면서 생산 손실과 직원들의 임금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13~15일 각 조 2시간 파업을 진행했고, 20~22일에는 각 조 4시간으로 파업 수위를 높였다.
노사 교섭은 지난 8일 15차 교섭 이후 중단된 상태다. 회사는 당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와 1000만원 지급,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냈지만, 노조는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전 월급제, 상여금 800% 인상, 주 4.5일제, 정년 최장 65세 연장, 신규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최 대표는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파업의 힘에 떠밀려 받아들이는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교섭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며 “성숙한 노사 관계가 과거의 대립적 관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 이후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름휴가 전 타결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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