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철수 안해?” 5년 새 판매 60% 급감한 ‘이 회사’ 10년 계약 연장한다
||2026.07.23
||2026.07.23
중국 판매 162만대→64만대
GAC 합작 2038년까지 연장
현지 전기차 경쟁이 핵심

혼다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했음에도 철수 대신 장기전을 선택했다.
광저우자동차그룹과의 합작 계약을 10년 연장해 2038년까지 사업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중국 브랜드의 전기차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진 상황에서 혼다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5년 만에 판매량 60% 급감

혼다는 2020년 중국에서 약 162만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지난해 판매량은 64만대까지 줄었다. 5년 사이 약 60%가 감소한 셈이다.
이 가운데 GAC 혼다 판매량은 약 34만대였다. 나머지는 둥펑 혼다가 담당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브랜드 전기차로 이동하면서 일본과 유럽 제조사의 입지는 빠르게 줄고 있다. 가격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에서 현지 업체에 밀린 점도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줬다.
철수 대신 2038년까지 합작 연장

혼다와 GAC는 1999년부터 중국에서 차량을 생산해왔다.
양사는 지금까지 누적 1,1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기존 계약은 2028년에 끝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혼다는 계약 기간을 10년 연장했다. 이에 따라 합작 사업은 2038년까지 유지된다.
혼다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빠른 만큼 사업 환경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실적 부진만으로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새 전기차 없으면 반등도 어렵다

계약 연장이 판매 회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가격이 낮고 디지털 기능이 뛰어난 현지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 혼다가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새로운 전기차와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필요하다.
혼다는 중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예’를 선보였다. GAC와 함께 P7을 생산하며 둥펑과는 S7을 내놨다.
그러나 두 모델 모두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혼다가 앞으로 10년 동안 살아남으려면 단순히 사업을 유지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결국 핵심은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과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구현하느냐다. 신차 경쟁력이 개선되지 않으면 계약 연장은 반등의 기회보다 부진을 연장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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