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전 타결 ‘안갯속’…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확대에 추가 투쟁 예고
||2026.07.22
||2026.07.22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주 부분파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추가 투쟁 가능성을 예고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지만, 노사 간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여름휴가 전 협상 타결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22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주·야간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주간조는 오전 작업을 조기 종료하고 사업부별 보고대회에 참석하며, 야간조 역시 작업을 중단한 뒤 집회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2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 파업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부분파업에 나서게 됐다.
노조는 투쟁 수위도 한층 높이고 있다. 울산공장 본관 앞 집회와 야간 총파업 결의대회를 예고한 데 이어, "더 이상 기다리지만 않겠다"며 사측의 추가 제시안을 촉구했다.
노조는 회사가 의미 있는 수정안을 내놓을 경우 교섭에는 응하겠지만, 기존 수준의 제시안으로는 합의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사는 파업과 별개로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는 2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협상 경과를 점검하고 추가 파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협상의 최대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성과급, 정년 연장 등이다. 회사는 지난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 및 1000만원 지급, 자사주 15주 제공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제안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인상, 정년 연장, AI 도입에 따른 고용안정,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사가 여름휴가 전 합의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한 만큼 추가 교섭 결과가 향후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노조가 추가 파업 카드까지 검토하고 있는 만큼 협상 결과에 따라 생산 차질 규모도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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