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럭셔리 브랜드 ‘BMW 알피나’를 앞세워 한국 고급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알피나는 가격, 브랜드 이미지 등 면에서 BMW와 롤스로이스 사이 위치인 독자 브랜드다. 차량은 국내에 2028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BMW는 21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BMW 알피나(ALPINA) 서울 시그니처 모먼트’를 열고 이 같은 알피나의 국내 도입 계획을 공개했다. BMW 본사 경영진이 아시아에서 알피나 브랜드를 소개한 첫 행사다.
알피나는 BMW그룹이 인수한 독일 브랜드다. BMW그룹이 상표권을 인수한 뒤 올 1월부터 관련 권리가 이전되면서 엄밀히는 ‘BMW 알피나’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했다. 이로써 BMW그룹은 BMW, 미니, 롤스로이스에 이어 약 25년 만에 새로운 브랜드를 품게 됐다.
BMW는 알피나를 통해 BMW의 최상위 라인업과 롤스로이스 사이의 간극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벤틀리, 메르세데스-마이바흐나 레인지로버의 상위 라인업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올리버 필레히너 BMW 알피나 총괄 부사장은 “BMW의 제품군은 7시리즈와 X7에서 최상단에 이르지만 그 위부터 롤스로이스까지는 상당한 간극이 존재한다”며 “BMW 알피나는 기존 BMW 럭셔리 클래스를 넘어 그룹의 최상위 럭셔리 영역을 강화하는 전략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트랙 주행 성능을 앞세우는 BMW의 고성능 라인 M과 달리, 알피나는 장거리를 빠르면서도 편안하게 달리는 승차감을 강조한다. 막시밀리언 미쏘니 BMW 알피나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알피나는 장거리에서 최고의 안락함과 높은 성능을 함께 제공하는 차로 BMW M과 분명히 구분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