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살 돈이 없어요”… 2030 자동차 구매지수 바닥 찍었다!

닷키프레스|정한길 기자|2026.07.21

자동차 구매지수 69.3점

30대가 연령별 최저

고소득층과 격차 확대

국내 자동차 구매 심리가 전분기보다 소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구매지수가 40대 이상보다 낮았으며 소득 수준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높은 차량 가격과 생활비 부담이 젊은 소비자의 신차 구매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매 심리 올랐지만

과거 수준에는 못 미쳐

NICE디앤알은 자동차 소비자 7,200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 내 자동차 구매 여건을 조사했다.

올해 2분기 자동차 구매지수는 69.3점으로 지난 3월보다 4.8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7점보다 낮았다.

2024년 6월에는 78.7점이었으며 2023년 6월에는 81.9점을 기록했다. 최근 구매 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하락 흐름이 이어지는 셈이다.

자동차 구매지수는 100점을 넘으면 긍정적인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현재 수치는 자동차를 구매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30대 구매지수 최저…

고소득층과 격차 커졌다

연령별로는 40대가 71.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가 70.5점을 기록했다.

20대는 67.5점이며 30대는 66.5점에 그쳤다. 결혼과 주거비 등 지출 부담이 집중되는 30대의 자동차 구매 심리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소득별 격차도 컸다. 월평균 소득이 900만원 이상인 소비자의 구매지수는 81.6점이었다.

600만~800만원 소득층은 76.2점을 기록했다. 반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은 65.8점에 머물렀다.

소득이 높을수록 차량 교체와 신차 구매에 적극적이었다. 반대로 저소득층과 젊은 세대는 차량 가격과 할부금 부담으로 구매를 미루는 모습이다.

수입차와 전기차 구매 희망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구매를 희망하는 브랜드별로는 수입차 지수가 72.6점으로 국산차의 70.8점보다 높았다.

수입차 가운데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가 84.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는 73.6점을 기록했다.

국산 브랜드에서는 르노가 93.8점으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는 76.2점이며 기아는 72.2점으로 조사됐다.

파워트레인별 구매지수는 전기차가 78.2점으로 가장 높았다.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차는 77.5점이며 하이브리드는 76.6점이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구매 심리가 당분간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조사 결과의 선행성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까지 판매 확대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본격적인 수요 회복 시점은 내년 2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자동차 가격과 금리 부담이 이어질 경우 세대와 소득별 구매력 격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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