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부모 통제 기능’ 확대…정책 위반 청소년 계정, 보호자에 알린다
||2026.07.20
||2026.07.20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오픈AI가 챗GPT에서 온라인 폭력 행위 관련 정책을 위반해 청소년 이용자 계정이 퇴출될 경우, 연결된 부모·보호자 계정에 이를 통지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18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기존 청소년 보호 기능을 확대한 것으로, 자녀가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가족이 더 빨리 파악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픈AI는 지난해 부모 통제 기능을 도입해 부모가 자신의 계정을 십대 자녀 계정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부모는 챗GPT 사용 가능 시간을 설정하거나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줄일 수 있었고, 챗봇이 자녀의 자해 가능성을 감지하면 알림도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여기에 폭력 행위 관련 정책 위반으로 계정이 비활성화된 경우까지 통지 범위를 넓혔다.
오픈AI가 제시한 사례를 보면 부모에게는 자녀 계정과 관련한 '중요 업데이트' 알림이 전송된다. 이어 상세 보기로 들어가면 자녀 계정이 폭력 관련 이용 정책을 위반해 비활성화됐다는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능은 온라인 폭력 모니터링과 대응을 전문으로 하는 문샷(Moonshot)과 함께 개발했다. 비드야 라말링감 문샷 창립자는 부모가 심각한 우려 상황을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 가족이 조기에 개입하고 도움을 구할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접근이 청소년이 챗GPT를 더 안전하게 쓰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조치 가운데 하나라고도 말했다.
회사는 새 알림 기능과 함께 부모 통제 메뉴에서 바로 학습 모드를 켤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학습 모드는 챗GPT가 질문에 바로 답하기보다 먼저 힌트를 제시해 학생의 학습을 돕는 방식이다.
또 오랜 시간 챗GPT를 사용하는 청소년 이용자에게는 더 자주 휴식 알림을 띄우도록 했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청소년 이용자의 기술 사용 습관을 더 건강한 방향으로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부모 통제 기능은 사용 시간 관리뿐 아니라 안전 대응 도구로 범위가 넓어지게 됐다. 특히 계정 정지 사실만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폭력 관련 정책 위반이라는 사유까지 전달하면서, 청소년 보호와 플랫폼 책임 문제를 함께 다루려는 흐름이 더 뚜렷해졌다.
이번 조치는 챗GPT의 청소년 안전 기능이 자해 위험 감지에서 타인에 대한 폭력 위험 알림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모 통제, 학습 모드, 휴식 알림을 함께 묶어 청소년 이용 관리 기능을 보강한 것도 변화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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