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전기차 보급률 2050년까지 80% 목표...산업 육성 속도
||2026.07.18
||2026.07.18

[더구루=정등용 기자] 말레이시아가 전기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전기차 소비국을 넘어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는 나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18일 말레이시아 정부에 따르면, 심쯔친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 차관은 최근 의회 대정부 질의에 참석해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단계별 전략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기차 보급률을 2030년 20%, 2040년 50%, 2050년 8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 4년간 수입 전기차에 대한 특별 세금 면제 및 자유 수입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 조치가 종료되면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달부터 수입 전기차에 대해 최소 보험운임포함가격(CIF, Cost·Insurance·Freight) 20만 링깃(약 7000만원)과 출력 180kW 이상의 요건을 의무화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심쯔친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 차관은 “단순히 전기차 소비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산업 기반을 구축해 국가가 산업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전기차 수입을 확대해 보급률을 늘린 후 이를 현지화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자국에서 전기차를 조립·생산해 전기차 산업의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전기차 소비세도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낮게 책정돼 있다. 말레이시아 전기차 소비세는 10%인 반면, 내연기관 차량은 엔진 배기량에 따라 이보다 높게 부과하고 있다.
심쯔친 차관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생태계는 오랜 기간에 걸쳐 성숙해 온 반면 전기차는 시장 보급 가속화와 현지 조립 생산 발전 사이에서 정부가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