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전기차 초기 대중화 진입…"韓기업 후방시장 진출 기회"
||2026.07.18
||2026.07.18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즈베키스탄 전기차 시장이 초기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 충전 서비스, 전기차 정비, 배터리 진단, 전문 수리 역량 등 후방 시장 수요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우즈베키스탄 전기차 등록 대수는 10만92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9월 우즈베키스탄의 전기차 수입량은 약 4만3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어난 수치다. 수입액은 4억7300만 달러(약 7000억원)로 나타났다.
전기차 확산으로 충전 인프라 시장이 주목받는다. 충전 인프라는 우즈베키스탄의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주요 병목 요인으로 꼽힌다. 수도 타슈켄트는 민간 및 상업용 충전기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조밀하게 형성돼 있는 반면, 지방 및 도시 간 이동 구간의 경우 인프라 접근성이 아직 제한적이다.
이러한 격차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순수 전기차 보급을 제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거리 이동이 잦은 운전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생산·보급, 충전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재정·규제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아울러 충전 인프라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국제금융기관과 민간 투자자들도 전기차 관련 인프라를 우즈베키스탄의 새로운 녹색교통 투자 분야로 주목하고 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사마르칸트 및 누쿠스에서 전기버스 도입, 전기버스 차고지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러한 정책 및 투자 흐름은 충전기, 충전 관리 시스템, 결제 플랫폼, 에너지 저장장치, 유지보수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 기업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충전 인프라는 단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소프트웨어, 안전 기준, 전력망 연계, 유지보수 역량, 장기 서비스 신뢰성을 함께 요구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도 유망한 진출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자동차 부품 공급 기반을 활용해 전기차 후방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넓히는 전략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현지 유통사, 정비센터, 충전 네트워크 운영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전장·배선 부품, 충전·전력변환 장비, 진단장비, 정비교육 등 실수요가 있는 분야를 우선 공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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