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델라, 앤트로픽 AI 제한 비판… “창작 도구가 과도하게 통제”
||2026.07.17
||2026.07.17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앤트로픽의 고성능 AI 모델 ‘페이블’이 이용자의 정상적인 요청까지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비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앤트로픽 등 소수 AI 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효율적인 자체·외부 모델 활용을 확대하려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17일 CNBC에 의하면 나델라 CEO는 15일 코파일럿 개발 엔지니어들과 만나 “페이블은 별것 아닌 요청도 거절한다”며 “창작 도구가 이렇게까지 제작사의 판단에 따라 통제됐던 적이 언제 있었나.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이용자가 대규모 AI 모델 제작과 관련한 일부 내용을 질문하면 최신 페이블 대신 이전 버전 모델의 답변을 제공한다. 앤트로픽은 6월 초 페이블 5를 공개하며 정상적인 요청이 잘못 차단되는 오탐을 줄였다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지침에 따라 모델 접근을 중단했다가 7월 1일 재개했다. 당시 새로운 안전장치가 이전보다 무해한 요청을 더 많이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델라 CEO의 비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앤트로픽의 주요 투자자이자 사업 파트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11월 앤트로픽에 50억달러(약 7조4000억원)를 투자했고 앤트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에 300억달러(약 44조원)를 지출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앤트로픽 모델을 활용한 업무 생산성 AI 서비스 ‘코파일럿 코워크’도 공개했다.
그는 소수 AI 기업이 모델과 컴퓨팅 자원을 독점하는 산업 구조도 비판했다. 나델라 CEO는 “전 세계에서 토큰 자본을 보유한 기업이 두 곳뿐이고 나머지 기업이 이를 빌려 쓰는 구조는 경제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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