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베드' 주행 실증 현장 모습. 현대차·기아 김보경 연구원(사진 오른쪽)이 최근 경남 창원시 CJ대한통운 적현부두에 정박한 HYUNDAI DUBAI호의 컨테이너 선적 구역 및 통로에서 모베드(MobED)의 주행 실증을 수행하고 있다.(KR)
KR(한국선급)이 현대자동차·기아, HMM, HMM 오션서비스(HMM OS), 고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최근 경남 창원시 CJ대한통운 철재전용부두(적현부두)에 정박한 다목적선 ‘HYUNDAI DUBAI’호에서 현대차·기아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의 선상 주행 실증을 수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베드는 현대차와 기아가 공동 개발한 소형 모바일 로봇 플랫폼으로, 일종의 ‘만능 바퀴판’이다. 4개의 바퀴가 각각 독립적으로 높낮이를 조절하는 Drive-and-Lift(DnL) 기술이 적용돼 파도로 인해 끊임없이 흔들리고 문턱이나 경사로가 많은 선박 내부에서도 몸체(상판)를 항상 수평 상태로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부에 배송 상자, 촬영 카메라, 점검 장비 등 어떤 장치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주행 실증 중인 현대차·기아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테스트는 선박 내 두 개 구역에서 이뤄졌다. 컨테이너 선적 구역에서는 직선·곡선 주행, 저속·고속 주행, 경로학습, 자율주행이 모두 정상 수행됐다. 이어 폭이 좁은 선상 통로(Passageway) 구간에선 저속 주행과 경로학습을 완료했으며, 협소한 환경 특성상 자율주행 대신 수동 조작으로 주행을 수행했다.
참여기관들은 이번 실증을 통해 공간이 확보된 화물구역에서는 별도 조치 없이 로봇 투입이 가능하고, 폭발성·유독성 화물이 적재된 화물구역 등 작업자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로봇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