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역 덮친 벤츠… 운전자 "급발진" 주장, 경찰 EDR·약물 정밀 감정 의뢰
||2026.07.15
||2026.07.15
14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인근에서 벤츠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30대 보행자가 숨진 가운데,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나서 경찰이 사고기록장치 (EDR)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15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6시 50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1번 출구 인근 5차로에서 발생했다.
50대 여성 A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는 5차로를 주행하던 중 오른쪽 버스정류장 앞에 정차 중이던 마을버스 후미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인도로 돌진했다.
차량은 인도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소와 가로수를 연달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인도를 걷던 30대 남성 B씨가 차량에 치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운전자 A씨와 조수석에 동승했던 10대 자녀 등 2명도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현장이 시내버스 정류장과 불과 10여 미터 거리여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으나, 버스 내부에 승객이 없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에 대한 약물 감정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된 상태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한국도로교통공단에 해당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또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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