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사흘째 부분 파업…부품사 동참에 생산 차질 확대
||2026.07.15
||2026.07.15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생산 현장의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 노동조합이 사흘 연속 부분 파업에 나선 데 이어 주요 부품업체 노조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장시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소속 기술직 오전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작업을 중단했다. 일부 조합원은 울산시청 인근에서 열린 금속노조 울산지부 총파업 집회에 참석했다.
다만, 실제 생산 차질은 현대차 노조의 파업 시작보다 이른 오전 11시 30분께부터 나타났다.
차량용 전자장치와 모듈 등을 공급하는 모트라스 노조가 금속노조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품 수급이 지연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은 가동률이 떨어졌으며, 라인별로 최대 8시간가량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오후조는 2시간, 모트라스 오후조는 4시간 동안 각각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생산 차질은 야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2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오는 1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여부와 향후 투쟁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노사는 비공식 접촉을 통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회사가 지난 8일 세 번째 제시안을 내놓은 이후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조합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 개선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파업 시간과 강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교섭의 핵심 쟁점은 기본급 인상과 상여금 확대, 정년 연장 등이다. 노조 활동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완성차 노조와 부품사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감소뿐 아니라 협력업체의 납품 일정과 수출 물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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