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내연기관으로 돌아가?” 전기차 올인했다 후회 중인 ‘이 회사’
||2026.07.14
||2026.07.14
전기차만으론 부족했다
가솔린 부활 검토
미국 시장이 변수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이 차세대 스포츠카 A110의 순수 전기차 전환 계획을 수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수요를 고려해 내연기관 모델 개발까지 검토하면서 전동화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전기차로 준비했지만
가솔린도 검토

알핀은 최근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차세대 A110의 개발 차량인 ‘A110 퓨처’를 공개했다.
필리프 크리에프 알핀 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까지 차세대 A110 개발을 마무리한 뒤 가솔린 모델 개발 비용을 최종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용과 사업성이 확보되면 올해 말 내연기관 모델 개발을 승인할 수 있으며, 양산까지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알핀은 당초 차세대 A110을 순수 전기 스포츠카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예상과 달라지면서 가솔린 모델을 함께 운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이다.
미국 시장 진출이 가장 큰 변수

알핀이 전략 수정을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시장이다.
회사는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보다 내연기관 모델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프랑스의 높은 내연기관 차량 세금도 변수다. 알핀은 고가 전략으로 소수 고객을 공략하거나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는 방안까지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미국 시장 공략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면 가솔린 A110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 A110도 성능은 자신감

전기차 모델 개발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알핀은 새로운 A110이 현존 내연기관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A110에는 800V 전기 시스템과 새로운 듀얼 모터 후륜 e-액슬이 적용된다. 배터리는 앞뒤로 분산 배치해 40대60의 무게 배분을 구현하며, 앞쪽에 25%, 뒤쪽에 75%를 배치해 주행 성능을 높인다.
또한 액티브 토크 벡터링 2.0과 휠 슬립 토크 컨트롤, 알루미늄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언더스티어를 줄이고 코너링 성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다만 전기차 특성상 차체 무게는 기존 모델보다 약 300kg 증가한다. 알핀은 최대 성능으로 약 20분 동안 서킷 주행이 가능하며,
실제 트랙에서는 기존 내연기관 A110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포르쉐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여러 브랜드가 전동화 속도를 조절하는 가운데 알핀 역시 시장 현실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는 사례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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