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독일 상륙 초읽기…테슬라는 증산, 폭스바겐은 감축
||2026.07.13
||2026.07.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웨이모가 독일 뮌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독일 시장 진출 채비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미국 로보택시 기업 웨이모는 아직 독일 서비스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뮌헨에 '웨이모 독일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번 법인 설립은 웨이모의 유럽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웨이모는 독일 서비스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법인을 통해 정밀 지도 구축과 시험 주행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독일이 웨이모의 유력한 서비스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독일 완성차 업계, 특히 폭스바겐이 처한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공장 4곳 폐쇄와 차종 절반 축소, 약 10만 명의 인력 감축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가 대규모 구조조정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미국 자율주행 기업이 독일 거점 확보에 나선 것이다.
폭스바겐도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내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부 모이아(MOIA)가 관련 사업을 맡고 있다. 모이아는 올해 모바일아이 기술을 적용한 유럽 최초의 산업 생산형 로보셔틀 시험 생산에 들어갔고, 자율주행 폭스바겐 ID. 버즈를 우버의 로스앤젤레스 서비스에 투입했다. 또 미국 법인을 통해 올랜도에서 비프와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도 자율주행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웨이모의 독일 진출은 모이아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독일은 폭스바겐의 본거지인 동시에 향후 유럽 자율주행 모빌리티 경쟁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테슬라의 독일 증산 계획도 더해졌다. 테슬라는 소비자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독일 공장 생산량을 20% 늘리고, 10월부터 주간 생산량을 75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유럽 전기차(EV) 판매량만 보면 폭스바겐그룹이 여전히 테슬라를 앞서고 있다. 그럼에도 독일에서는 테슬라의 생산 확대와 폭스바겐의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환 속도와 자율주행 전략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독일 시장에서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경쟁이 동시에 가속화되고 있으며, 폭스바겐이 이를 어떤 사업 전략으로 연결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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