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섭 현대차 상생협력실장 사례발표 약 8000개 회사와 동반성장 노력 시설 개선 비용·R&D 자금 지원도 정희섭 현대자동차 상생협력실장이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현대차기아 상생 협력 소개’를 주제로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6.07.09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국내를 대표하는 상생 협력 우수 기업으로 꼽힌다. 저금리 대출부터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약 8000개 협력사와 동반 성장 성과를 만들어온 덕분이다. 앞으로 현대차는 지원 범위를 하위 협력사들로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정희섭 현대차 상생협력실장(상무)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은 완성차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2·3차 협력사까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반성장기금을 활용한 수출 마케팅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정 상무는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 협력사가 해외 진출을 위해 전시회에 참여해도 인지도가 낮아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8년부터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전시회에 참여하는 2·3차 협력사에 각종 비용을 지원해왔다. 올해까지 지원한 기업 수는 632개사이며 출연금은 70억 원에 달한다.
중소 협력사의 시설 환경 개선 비용을 최대 36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근로 환경 개선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정 상무는 “2·3차 협력사 직원들이 기업의 환경·시설 등을 보고 1년 안에 퇴사하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 2년 동안 678개 회사에 134억 원(정부 지원금 포함)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0억 원을 협력사의 R&D 자금으로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동반 성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상생협력5스타’도 운영 중이다. 동반 성장을 위해 1차 협력사의 상생 협력 활동을 정량적·정성적으로 평가해 다음 입찰 때 반영하는 제도다. 정 상무는 “2·3차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대차그룹 혼자 할 수 없다”며 “동반 성장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1차 협력사의 협조를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이 곧 우리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이 협력사의 성장으로, 협력사의 성장이 다시 우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