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39마력·연비 18.4km/L⋯ 현대차, 스펙 올린 ‘그랜저 하이브리드' 공개
||2026.07.09
||2026.07.09
현대자동차가 동력 성능과 연료 효율을 대폭 끌어올린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침체에 빠진 세단 시장 부활에 나선다.
9일 현대차는 국내 최초로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새 시스템은 최고출력 239마력, 최대토크 38.7kgf·m를 발휘하고, 복합 연비는 리터당 18.4㎞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기존 8.3초에서 8.0초로 단축돼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가속 성능을 갖췄다.
이번 신차는 하이브리드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줄이고 디지털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로 재시동 시 진동을 최대 51% 저감했고,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을 통해 실내 부밍 소음을 3데시벨(dB) 개선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과 통풍 시트가 적용된 것도 최고급 세단에 어울리는 대목이다. 배터리 프레임 높이를 기존 대비 32㎜ 낮춰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도 돋보인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됐고, 실내 중앙에 배치된 1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전반적인 디지털 상품성을 끌어올린다.
신형 그랜저를 향한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도 뜨겁다. 국내 대표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는 “전자제품은 신형이 진리”, “무조건 신차” 등 신형의 상품성을 지지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새롭게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두고서는 “플레오스는 사는 게 답”, “플레오스가 가장 큰 메리트”라며 핵심 구매 포인트로 꼽았다.
초기 계약 성적도 이 같은 흥행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더 뉴 그랜저는 출시 첫날 1만277대의 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에 이어 역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선택 비중도 41%에 달해 대기 수요를 넘어 고급 사양에 대한 확실한 선호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성과는 내수 시장에서 증명된 그랜저의 독보적인 저력에서 비롯된다. 그랜저는 지난 6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동시에 월간 판매량 1만62대를 기록하며 기아 쏘렌토를 제치고 국산차 내수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
국산 친환경 세단의 대표주자도 그랜저다. 지난해 연간 7만1775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그랜저는 신형의 경우 계약 고객 70%가량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선택하는 등 친환경 세단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선 세단 시장 침체 속에서도 통산 6차례 연간 ‘10만 대 클럽’을 달성한 그랜저의 저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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