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IT 계열사에 첫 노조…현대오토에버지회 출범
||2026.07.08
||2026.07.08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현대차그룹의 시스템통합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에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삼성SDS에 이어 현대오토에버에서도 노조가 만들어지면서 대형 SI 업계의 노사 지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오토에버노동조합 준비위원회는 8일 전사 공지를 통해 노조 출범을 알렸다. 준비위원회는 출범 선언문에서 “노동의 존엄성과 가치를 지키고 노동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추구하기 위해 현대오토에버지회 노동조합의 출범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 노조는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산하 현대오토에버지회로 활동할 예정이다. 현재 사측에 노조 설립을 통보하고 집행부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노조 측은 회사 성장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사업을 떠받쳐 왔다고 보고 있다. 향후 보상 체계, 인사평가, 조직문화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차량 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기업 시스템 운영 등을 담당하는 핵심 IT 계열사다.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그룹 내 역할도 커지고 있다.
회사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노사 관계에 있어 회사는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노조 출범은 SI 업계 전반의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삼성SDS에서도 창사 이후 첫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삼성SDS 노조 역시 성과 보상과 인사평가, 조직문화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IT 업계에서는 AI와 클라우드 전환으로 SI 기업의 사업 구조가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핵심 인력 확보와 처우 개선 요구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대기업 계열 SI 기업은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개발자와 IT 인력의 업무 강도, 성과 보상, 평가 공정성을 둘러싼 내부 불만이 노조 설립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토에버 노조 출범으로 대형 SI 기업의 임금·보상 협상, 근무 제도, 인사평가 방식이 업계의 새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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