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학원 강사가 콕 집어 말하는 감점 1순위 “이 버릇 하나가 시험 떨어뜨린다”
||2026.07.05
||2026.07.05
운전학원 등록하고 첫 시간에 앉으면 제일 먼저 마주치는 게 바로 기어봉입니다. P, R, N, D 네 글자,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걸 제대로 모르고 들어가면 강사님 옆에서 진땀 빼기 십상입니다. 특히 요즘은 장롱면허나 재취득하는 40~50대분들도 많아지면서 “예전엔 수동만 배웠는데 요즘 오토는 또 다르다”는 얘기도 자주 들리는데요. 오늘은 실기시험 전에 반드시 손에 익혀야 할 기어 조작,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P는 파킹, 말 그대로 주차용 기어입니다.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끌 때는 반드시 이 위치에 놓아야 하는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P 상태에서는 변속기 내부의 톱니가 물리적으로 맞물려서 바퀴가 굴러가지 않도록 고정시켜주기 때문입니다. 경사진 곳에 세워도 차가 스르륵 미끄러지지 않는 게 바로 이 기어 덕분이죠.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아직 차가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 즉 속도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P로 급하게 넣으면 변속기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차가 완전히 정지한 걸 확인하고 나서 기어를 P로 옮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시험장에서도 이 순서를 지키는지 은근히 눈여겨보는 부분이니 신경 써서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R, 후진 기어입니다. R에 놓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액셀을 밟지 않았는데도 차가 스스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이게 바로 크리핑 현상입니다. 오토미션 차량의 특징 중 하나인데, 처음 접하는 분들은 “왜 안 밟았는데 차가 가지?” 하면서 당황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초보 단계에서는 액셀을 거의 쓰지 않고 이 크리핑 현상만으로 후진하는 연습을 먼저 해보는 겁니다. 액셀을 밟으면 속도가 빠르게 붙어서 후진 중 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브레이크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크리핑 힘만으로 천천히 빠지는 감각을 먼저 몸에 익히는 게 안전합니다.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할 때도 이 방식이 훨씬 여유롭게 느껴질 겁니다.
세 번째는 N, 중립 기어입니다. 엔진의 동력이 바퀴로 전달되지 않는 상태라 차가 자유롭게 굴러갈 수 있는 상태인데요. 세차장에서 자동 세차기에 들어갈 때나 견인차에 실릴 때 흔히 사용되고,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 이중주차 상황에서 다른 차가 밀 수 있도록 N으로 놓고 내리는 경우도 꽤 흔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게 하나 있습니다. N 기어는 오직 평지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조금이라도 경사가 있는 곳에서 N으로 두면 차가 고정되지 않아 저절로 굴러갈 수 있는데, 실제로 이런 사고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편하다고 아무 데서나 쓰지 말고, 반드시 평지인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D, 드라이브는 앞으로 주행할 때 사용하는 기본 기어입니다. 실기시험은 물론 실제 도로 주행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기어인 만큼 정확한 조작 순서를 몸에 익혀두는 게 중요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D로 넣고, 좌우를 확인한 다음, 브레이크에서 서서히 발을 떼면서 천천히 출발하는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특히 40~50대 재취득자분들 중에는 예전 수동 감각이 남아 있어서 D 넣고 바로 액셀을 세게 밟는 습관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오토미션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부드럽게 브레이크만 떼도 차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가기 때문에, 급출발 습관은 시험에서도 감점 요인이 되고 실제 도로에서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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