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 결제의 함정…애플 이용자만 월 5달러 ‘더 낸다’
||2026.07.01
||2026.07.0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튜브 프리미엄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가입하면 웹에서 직접 가입하는 것보다 더 비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개인 요금제 기준으로 유튜브 웹사이트에서 가입하면 월 16달러지만, 앱스토어를 통하면 월 21달러를 내야 한다.
가격 차이는 애플의 인앱 결제 수수료 구조와 맞물려 있다. 애플은 아이폰 이용자가 자사 결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에 가입하면 반복 결제 금액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개발사는 구독 매출의 15~30%를 수수료로 부담해야 하는 만큼, 이를 자체 부담하기보다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같은 서비스라도 가입 경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회사 웹사이트에서 10달러인 서비스가 앱스토어에서는 13달러에 판매되는 사례도 있다. 이런 현상은 이른바 '애플세'로 불리며, 유튜브 프리미엄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에 애플 수수료를 사실상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웹에서는 월 16달러인 개인 요금제가 앱스토어에서는 21달러로 올라간다. 이용자는 매달 5달러를 추가로 부담하는 셈이다.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은 법적 분쟁으로도 이어졌다. 법원은 애플이 제3자 결제를 허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애플은 개발사가 자체 결제 수단을 도입하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했고, 법원은 지난해 이러한 조치가 앞선 판결을 위반했다며 법정모독 판단을 내렸다.
개발사들은 법원 판단 이전부터 대응에 나섰다. 엔가젯은 많은 개발사가 구독 수익의 15~30%를 자체 부담하기보다 앱스토어 가입자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전했다. 서비스 사업자들은 애플 결제망을 유지하면서 수수료 부담을 이용자에게 전가하는 구조를 유지해 왔고, 그 결과 같은 디지털 서비스라도 결제 경로에 따라 체감 가격이 달라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단순한 가격 차이를 넘어 구독 서비스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 앱 내 가입은 편리하지만 가격 경쟁력은 웹 직접 결제보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엔가젯은 유튜브 프리미엄도 앱스토어 가입 가격이 높아지면서 서비스의 체감 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앱스토어를 통한 구독이 계속 유지되는 한, 이용자들이 결제 경로별 가격을 더욱 꼼꼼히 비교하는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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