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96점이던 시험, 대면으로 바꾸자 48점…브라운대 교수 "AI 부정행위 의심"
||2026.06.30
||2026.06.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브라운대 수리경제학 시험의 평균 점수가 자택 반입식 시험에서는 96점이었지만, 대면 시험으로 전환하자 48점으로 떨어졌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담당 교수는 이 결과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규모 부정행위 정황으로 보고 있다.
로베르토 세라노 브라운대에서 수리경제학 교수는 2025년 12월 교내 총격 사건의 여파를 고려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간·기말시험을 모두 자택 반입식으로 진행했다. 다만 자료 참조는 허용하지 않았다. 이 방식은 브라운대를 포함한 아이비리그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지만, 로베르토 세라노 교수가 34년 재직 기간 중 이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었다.
해당 강의는 난도가 높아 수강생이 30명을 넘은 적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 학기에는 86명이 등록했다. 중간시험 평균은 100점 만점에 96점이었고, 40명이 만점을 받았다. 로베르토 세라노 교수는 자택 반입식 시험은 시간이 충분한 만큼 평소보다 더 어렵게 출제했지만, 성적이 지나치게 높게 나오자 AI 사용을 의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기말시험을 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중간시험과 비슷한 성적 분포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종 성적을 기말시험만으로 평가하겠다고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그 결과 대면 기말시험 평균은 48점으로 떨어졌다. 중간시험 응시자 86명 가운데 기말시험에는 59명만 응시했고, 결시한 27명 중 22명은 중간시험 만점자였다.
그는 이 결과를 대학 지도부에도 보고했다. 그러나 총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학장도 그가 학술윤리위원회에 사안을 회부하기 전까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이 부유한 가정의 거액 기부를 의식해 학생들을 두둔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브라운대는 이후 이번 사례를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발송했다. 그러나 그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대학이 상황의 심각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문제가 실제 어느 정도까지 확산했는지 폭넓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