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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분열의 시작…샘 알트먼·다리오 아모데이 10년 갈등 재조명

디지털투데이|유승아 인턴기자|2026.06.29

오픈AI와 앤트로픽간의 불화가 재조명 되고 있다. [사진: Reve AI]
오픈AI와 앤트로픽간의 불화가 재조명 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유승아 인턴기자] 오픈AI의 샘 알트먼(Sam Altman) 최고경영자(CEO)와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 사이 불화가 2016년부터 약 10년간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갈등은 오픈AI 내부 분열과 앤트로픽 설립, 현재 인공지능(AI) 경쟁 구도 형성으로까지 이어졌다.

최근에는 미국 국방부 계약을 둘러싼 두 회사의 대응이 다시 대비됐다. 앤트로픽은 국방부가 자사가 마련한 안전장치 일부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위협에는 굴복하지 않는다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하고 회사를 공급망 위험 대상으로 지정했다.

반면 오픈AI는 앤트로픽이 거부한 조건과 사실상 같은 수준의 안전 기준을 유지한 채 국방부와 합의했다. 오픈AI는 미국 내 대중 감시에 AI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 등 앤트로픽과 거의 동일한 제한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사내 이메일에서 오픈AI는 국방부 관계자를 설득하는 데 더 관심이 있었고, 앤트로픽은 실제 오남용 방지에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픈AI의 해명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앤트로픽 창업 이전부터 이어졌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2016년 오픈AI에 합류한 뒤 공동창업자인 그렉 브록만(Gregory Brockman)과 AI 개발 방향을 놓고 충돌했다. 당시 그렉 브록만은 관련 세부 내용을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개발 속도 등 민감한 정보는 정부와 먼저 공유해야 한다고 맞섰다.

갈등은 조직 운영과 사업 전략으로도 번졌다. 2017년 일론 머스크가 직원 기여도 평가를 요구한 뒤 약 10~20%의 인력이 해고되자,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이를 과도하게 잔혹한 구조조정으로 받아들였다. 같은 해 그레그 브록먼이 각국 정부에 범용인공지능(AGI)을 판매하는 구상을 제시하자, 그는 적대국에 AGI를 판매하는 것은 반역에 가까운 행위라고 판단해 퇴사까지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일론 머스크가 떠난 뒤 샘 알트먼 CEO가 실질적인 리더가 됐지만 내부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그렉 브록만과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가 책임자가 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잔류했지만, 이후 샘 알트먼 CEO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GPT 개발이 시작되자 그는 그레그 브록먼의 프로젝트 참여를 반대했고, 여동생 다니엘라 아모데이(Daniela Amodei)도 같은 입장을 보이면서 그레그 브록먼은 결국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했다.

결국 2020년 말 다리오 아모데이 CEO를 중심으로 약 10명이 오픈AI를 떠났다. 샘 알트먼 CEO는 잔류를 설득했지만,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이사회에 직접 보고할 수 있는 권한과 그레그 브록먼과 함께 일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했고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다리오 아모데이 CEO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등은 앤트로픽을 설립했다.

올해 2월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서도 두 사람의 불화는 다시 주목받았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샘 알트먼 CEO와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CEO의 손을 들어 올릴 당시 무대 위 참석자 대부분은 서로 손을 맞잡았지만, 샘 알트먼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악수하지 않았다. 이후 샘 알트먼 CEO는 당시 무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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