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민재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전방위 지원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로봇·AI·수소 에너지 혁신성장거점 구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총리실 주도의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27일 전북 지역 방송에 출연해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에 대해 정부가 책임지고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투자 활성화 1호가 새만금이기 때문에 확실성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새만금 전북 대혁신 TF’를 구성하고 새만금 개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 장관은 “새만금 전북 TF는 총리실 주관에 국토부, 재경부가 참여하는 식”이라며 “단순히 어느 부처의 문제가 아닌 총리실에서 직접 챙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추진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렇게 속도를 낸 게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국토부에서도 총리실이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혼연일치로 이 일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새만금 투자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와 사전 논의가 된 건 아니지만 그런 논의가 반가운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를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회동한 자리에서 새만금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정 회장은 “우리 그룹은 새만금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투자가 더 들어갈 것”이라며 “(황 CEO에) 새만금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로봇·AI·수소 에너지 혁신성장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9조원 규모 투자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조성해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