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스파크 “한국은 톱3 시장”…서울 오피스 세우고 공략 본격화

전자신문|정현정|2026.06.25

에릭 징 젠스파크 CEO(왼쪽)와 케이 주 젠스파크 CTO
에릭 징 젠스파크 CEO(왼쪽)와 케이 주 젠스파크 CTO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내달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생성형 AI 활용도가 높고 생산성 향상 수요가 큰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판단하고 서울 오피스를 설립해 고객 확대에 속도를 낸다.

에릭 징 젠스파크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된 한국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한국을 톱3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 오피스를 설립했고 신규 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젠스파크는 내달 뉴욕, 도쿄에 이어 서울에서도 신제품 'AI 워크스페이스 6.0' 출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젠스파크가 한국에서 공식 행사를 갖는 것은 처음으로 이를 계기로 한국 내 사용자 기반 확대와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징 CEO는 한국 시장을 높게 평가하는 배경으로 강한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 수요, AI 수용성을 꼽았다.

그는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AI 생산성 도구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직장인들은 업무 효율 향상에 대한 요구가 큰데 젠스파크는 화이트칼라 직장인과 비기술 직군의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한국 시장과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젠스파크는 사용자를 소비자, 프로슈머, 엔터프라이즈 세 범주로 나누고 있다. 한국 진출 과정에서 프로슈머와 엔터프라이즈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다. AI 활용에 적극적인 화이트칼라 직군과 얼리어답터 등 프로슈머를 중심으로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이들이 자연스럽게 회사 내 도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기업 단위 도입이 이뤄질 것이란 판단이다.

징 CEO는 “프로슈머는 자신의 업무 생산성과 수익 창출을 위해 도구에 비용을 지불하는 사용자”라며 “이들이 먼저 가치를 경험한 뒤 관리자에게 도입을 제안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운 확산 경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젠스파크를 한국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통합하는 방안도 여러 기업과 논의 중”이라며 “기업 고객은 데이터 보안, 컴플라이언스,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관련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최근 한국 사업 확대에 나선 가운데 젠스파크는 'AI 워크스페이스' 전략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다양한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프레젠테이션 작성과 문서 생성, 코딩 등 업무 도구를 통합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징 CEO는 “사용자들은 여러 서비스를 개별 구독하기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최적의 모델과 도구를 활용하길 원한다”면서 “한국 사용자들에게도 가장 앞선 AI 기술을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팔로알토(미국)=

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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