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이 키운 제네시스, ‘마그마’ 앞세워 고성능 시장 도전장
||2026.06.23
||2026.06.23
이 기사는 2026년 6월 23일 15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네시스가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Magma)’를 앞세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네시스 출범을 진두지휘했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그마 프로그램은 제네시스가 기존 제네시스 모델의 고급스러움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고성능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4년 미국 뉴욕에서 마그마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고성능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마그마의 철학은 ‘운전이 보람과 즐거움이 되는 고성능’이다. 단순히 최고 속도와 기록 경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 자체를 특별한 경험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컬러 역시 용암이 끓어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강렬한 오렌지색이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기술 개발과 검증의 무대로 모터스포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극한의 환경에서 새로운 추진 시스템과 고성능 기술을 시험하고, 이를 양산차 개발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같은 방향성 아래 탄생한 팀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이다. 지난해 출범한 GMR은 세계 내구 선수권(WEC)과 르망 24시 등 글로벌 내구 레이스 무대에 도전하며 기술력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쌓아가고 있다.
동커볼케 제네시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는 “마그마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서로의 DNA를 강화하며 함께 발전하고 있다”며 “고성능 모델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은 모든 제네시스 차량의 완성도를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제네시스는 프랑스에서 열린 제94회 24 Hours of Le Mans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 출전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르망 최상위 클래스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제네시스는 프랑스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 레이스 최상위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로는 최초의 도전이었다.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17호, #19호)가 참여했고, #19호는 24시간 동안 총 372랩(약 5069km)을 주행해 최종 13위에 올랐다.
1923년 시작된 르망 24시간은 드라이버 3명이 24시간 동안 서킷을 쉬지 않고 교대로 반복 주행하는 방식이다. 종료 시점에서 가장 많은 랩(Lap)을 주행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완주를 위해선 강인한 차량 내구성과 함께 우수한 주행 성능은 기본이다.
이번 대회에는 GMR-001 하이퍼카 2대(#17, #19)가 출전했다. 이 가운데 #19 차량은 24시간 동안 총 372랩(약 5069km)을 주행하며 13위로 경기를 마쳤다. 첫 출전임에도 완주에 성공하며 기술력과 내구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23년 시작된 르망 24시간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로 꼽힌다. 세 명의 드라이버가 24시간 동안 교대로 주행하며 가장 많은 랩을 기록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차량 성능은 물론 내구성과 신뢰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완주조차 쉽지 않은 대회다.
제네시스는 내구 레이싱을 단순한 스포츠 마케팅이 아닌 기술 혁신의 시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초고속 주행 상황에서의 공력 성능, 배터리 및 열관리 기술, 차량 내구성 등 혹독한 조건에서 검증된 기술을 향후 양산차 개발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르망 현장에는 정의선 회장도 직접 방문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을 주도했던 그는 약 1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무대에 오른 제네시스의 도전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이 단순한 레이싱 참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도전은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하는 과정”이라며 “향후 포르쉐·아우디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경쟁하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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