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결함이 아니라 부족함입니다” 성능에 문제없다… 소비자 반응 ‘싸늘’
||2026.06.21
||2026.06.21
토요타·닛산, 미국산 품질 차이 고지
도장 불량·단차 가능성 사전 안내
“성능에는 문제 없다” 해명…

일본 자동차 업계가 자국 소비자들에게 미국 생산 차량의 품질 수준을 사전에 설명하며 판매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토요타와 닛산은 최근 일본 시장에서 판매하는 미국 생산 차량에 대해 “일본 품질 기준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공식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사양 차이가 아니라 도장 상태와 패널 단차까지 언급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장 불량 있을 수 있습니다”

토요타는 일본 시장에 판매 중인 미국 생산 모델인 툰드라와 하이랜더 구매 고객들에게 별도의 안내문을 제공하고 있다.
안내문에는 미국 시장 기준으로 생산된 차량인 만큼 일본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품질 수준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도장 품질과 관련해 얇은 도막, 색상 차이, 광택 작업 흔적, 작은 흠집, 심지어 도장 부풀음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토요타는 이러한 현상이 차량의 성능이나 안전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닛산 “패널 단차 있을 수도”

닛산 역시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무라노를 일본에 판매하면서 비슷한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닛산은 고객 안내 자료를 통해 미국 시장용으로 생산된 차량인 만큼 일본 차량 수준의 마감 품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장면 이물질, 실란트 흔적, 패널 간 미세한 단차나 표면 높이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물론 닛산 역시 성능과 내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일본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소 충격적인 안내라는 반응이 나온다.
“성능은 정상, 품질은 감안해 주세요”

흥미로운 점은 품질뿐만 아니라 편의 기능에서도 일부 제약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토요타 툰드라는 일본 도로 표지판 인식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영어만 지원한다.
닛산 무라노 역시 일본어 메뉴를 제공하지 않고 FM·AM 라디오 기능이나 일부 커넥티드 서비스도 사용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일본 소비자들의 품질 기준이 워낙 높은 만큼 제조사들이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강조해 온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자국 소비자들에게 미국 생산 차량의 품질 차이를 직접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생산 품질 격차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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