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흑자 전환 전망 삼성SDI·SK온은 적자폭 축소 美 ESS 증설에 세액공제 급증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 업계가 한국 전기차 판매 회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미국 내 ESS 배터리 설비 가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규모가 3배 가까이 늘어나 이익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15A11 전기차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7조 1470억 원, 영업이익 20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4%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삼성SDI(006400)는 2분기 매출 3조 6680억 원과 영업손실 73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하는 것이며 영업손실 규모도 3978억 원에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2분기 매출 1조 6401억 원, 영업손실 215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4분기 4408억 원을 정점으로 1분기 3492억 원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반기는 돼야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하다고 봤던 배터리 업계는 예상보다 빠른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의 가파른 증가세 때문이다. 1~5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6만 20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5.3%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8만 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전기차 판매량이 확대되며 배터리 탑재량도 38.9GWh로 지난해 17.5GWh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각각 45%와 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올해 국내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이 각각 최대 5%,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ESS 시장 확대도 배터리 업계의 성장 동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시간 랜싱 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하며 미국에서만 최소 50GWh의 생산능력을 구축한다. 삼성SDI 역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 전환을 통해 올해 말까지 미국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30GWh로 확대한다. SK온도 조지아 SK배터리아메리카 단독공장 등의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20GWh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현지 ESS 배터리 생산 확대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가 커진다는 점도 배터리 업계의 중장기 수익성엔 순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AMPC 수령액이 올해 1조 4000억 원에서 내년 3조 9000억 원으로, 삼성SDI는 6000억 원에서 1조 6000억 원으로, SK온은 5000억 원에서 1조 27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특허 출원 건수가 1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출원 특허 10만 건 돌파는 전 세계 배터리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