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포르쉐도 제치겠는데?” 523마력 V6 그대로 품은 이탈리아 SUV의 반격
||2026.06.20
||2026.06.20
전동화 시대에도 V6 엔진 포기하지 않았다
전기차 전환이 자동차 업계의 핵심 흐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마세라티가 정반대 선택을 내놨다.
판매 부진과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세라티는 최근 2027년형 그레칼레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하며 존재감 회복에 나섰다.
특히 이번 모델은 다운사이징 대신 고성능 V6 엔진을 유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독일 프리미엄 SUV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세라티는 브랜드 특유의 감성과 강력한 성능을 무기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졌다.
기본 모델부터 최상위 트로페오까지 모두 고성능을 강조한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본형부터 385마력…생각보다 강력한 성능
신형 그레칼레의 내연기관 라인업은 모두 3.0리터 트윈터보 네튜노 V6 엔진을 탑재한다.
최근 많은 브랜드가 4기통 엔진으로 전환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선택이다.
기본형 그레칼레 V6는 최고출력 385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약 50kg·m 수준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5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일반적인 패밀리 SUV와 비교하면 이미 스포츠카 수준에 가까운 수치다.
그레칼레 모데나 역시 동일한 엔진 출력을 기반으로 보다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추구한다.
마세라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모델을 구성했다.
523마력 트로페오…슈퍼 SUV 수준의 가속력
이번 라인업의 핵심은 단연 트로페오 모델이다.
트로페오는 최고출력 523마력과 최대토크 62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6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무려 285km/h에 달한다.
이는 고성능 스포츠카와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수준이다.
최근 고성능 SUV 시장에서 BMW, 메르세데스-AMG, 포르쉐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마세라티 역시 강력한 성능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모든 V6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노린다.
특히 네튜노 엔진은 마세라티 슈퍼카 MC20에 적용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브랜드의 핵심 기술력이 집약된 파워트레인으로 평가받는다.
전기차 포기 안 했다…542마력 폴고레 유지
마세라티는 내연기관만 고집하지는 않았다.
전기차 모델인 그레칼레 폴고레 역시 라인업에 그대로 남겼다.
폴고레는 105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한다.
최고출력은 542마력에 달한다.
최대토크는 81.9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4초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220km/h다.
가속 성능만 놓고 보면 트로페오보다 다소 뒤처지지만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와 정숙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마세라티는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동시에 운영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선택했다.
슈퍼카 감성 입었다…더 공격적으로 변신
디자인 변화도 눈길을 끈다.
마세라티는 신형 그레칼레가 브랜드 슈퍼카 MCPURA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면 범퍼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었으며 더욱 공격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특히 트로페오 모델은 전용 그릴 디자인을 적용해 존재감을 키웠다.
전기차 폴고레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액티브 그릴을 장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실내 역시 고급감 향상에 집중했다.
신규 가죽 및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디지털 시계에는 실제 금속과 유리 베젤을 활용했다.
브랜드 특유의 럭셔리 감성을 더욱 강조한 것이다.
또한 에어 서스펜션 선택이 가능하며 주행 상황에 따라 5단계 차고 조절 기능도 제공한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졸음 감지 기능, 최신 ADAS 역시 새롭게 추가됐다.
독일 SUV 천하 속 반격 성공할 수 있을까
다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프리미엄 SUV 시장에는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C, 포르쉐 마칸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 측면에서는 독일 브랜드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이번 그레칼레 역시 완전 변경 모델이 아닌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시장 판도를 단숨에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세라티는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동화 시대에도 V6 엔진을 유지하는 과감한 선택과 이탈리아 브랜드만의 감성, 그리고 슈퍼 SUV 수준의 성능을 앞세워 존재감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523마력 트로페오와 542마력 전기차 폴고레를 동시에 내세운 신형 그레칼레가 독일 프리미엄 SUV 중심의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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