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히어, 연내 한국법인 설립 추진… 글로벌 AI 기업 韓 집결

IT조선|김경아 기자|2026.06.19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가 올해 하반기 내 한국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이어 코히어까지 국내 거점 구축에 나서면서 한국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AI 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코히어 최고경영자(CEO) / 김경아 기자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코히어 최고경영자(CEO) / 김경아 기자

19일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코히어의 한국 법인 설립 추진 배경에는 늘어나는 국내 기업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코히어는 국내 사업을 본사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금융·제조·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용 AI 수요가 확대되면서 현지 조직이 필요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코히어 관계자는 “그동안은 코히어 본사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최근에는 한국 법인과 계약을 원하는 고객사가 늘고 있다”며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현지 조직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 안에는 한국 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중 관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캐나다 생성형 AI 기업이다. 챗봇 서비스 중심의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사업보다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서울을 아시아태평양(APAC) 거점으로 선정하고 서울 사무소를 개설했다. 한국이 제조업과 금융 산업이 발달해 있고 IT 인프라 수준이 높은 데다 신기술 도입 속도도 빠르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히어는 국내에서도 기업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LG CNS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기업용 생성형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금융·제조·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어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추론형 AI 모델 공동 개발에도 나서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들은 잇따라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5월 한국 법인 설립과 서울 오피스 개설을 진행했으며, 앤트로픽도 한국 대표를 선임하고 이달 한국 법인 운영을 공식화했다. 여기에 코히어까지 한국 법인 설립에 나서면서 주요 글로벌 AI 기업들의 국내 거점 구축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이어 코히어까지 한국 내 조직 확대에 나서면서 글로벌 AI 기업들의 국내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은 제조·금융·통신 등 AI 활용 수요가 높은 산업군이 밀집해 있는 데다 신기술 수용 속도도 빨라 AI 기업의 주요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철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은 “생성형 AI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 제조업과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크고 신기술 수용 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기업 고객 확보와 산업 데이터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AI 기업들의 국내 투자와 현지화 전략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가격대별 인기 장기 렌트카

  • 20만원대
  • 30만원대
  • 40만원대
  • 50만원대
  • 60만원대

장기렌트 인기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