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내세울수록 역효과…美 소비자 60% "브랜드 매력 떨어져"
||2026.06.19
||2026.06.1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소비자 다수가 AI 중심 브랜드 메시지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으며, 인터넷이 과거보다 인간적인 특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워드프레스 VIP는 AI 시대의 브랜드 가시성과 웹 경험을 주제로 한 퓨처 오브 더 웹 2026: 챕터 1(Future of the Web 2026: Chapter 1)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의 AI 활용 확대와 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며 AI 시대 웹사이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조사 결과 브랜드 메시지에 'AI'라는 표현이 포함될 경우 미국 소비자 60%는 이를 매력 요소가 아닌 기피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16%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브랜드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AI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식은 인터넷 환경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소비자의 74%는 현재 인터넷이 10년 전보다 인간미를 잃었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AI와의 상호작용이 인위적으로 느껴지는 이른바 봇 피로(Bot Fatigue)가 발생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40분으로 집계됐다.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이용자들은 오히려 인간적인 경험의 부재를 체감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기업들은 AI 브랜드 가시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 브랜드 가시성은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 제미나이 등 AI 서비스가 생성하는 답변에 특정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노출되는지를 의미한다. 다만 워드프레스 VIP는 2026년 현재 여러 AI 서비스에서의 노출 현황을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표준화된 체계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조직은 AI 가시성 향상을 위해 주당 평균 16시간 36분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61%는 AI를 잘 활용하는 브랜드를 떠올리지 못한다고 답해, 기업의 노력과 실제 소비자 인식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AI 시대 기업 웹사이트의 역할을 두 가지로 제시했다. AI가 정확하게 읽고 인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인간 이용자가 계속 머물고 싶어 하는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비스나우의 브라이언 솔리스는 AI 확산 시대일수록 인간 중심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오히려 더 인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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