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8단 변속 넣은 포르쉐 타이칸…한 번 충전에 최대 700㎞
||2026.06.19
||2026.06.19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포르쉐가 가상 기어 변속 기능과 인공지능(AI)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2027년형 타이칸을 공개했다. 전기차에서도 내연기관 스포츠카처럼 변속 충격과 엔진 회전음에 가까운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주행 경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타이칸에는 ‘E-시프트’ 기능이 추가됐다. 실제 변속감을 구현한 가상 기어 변속과 새로운 포르쉐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 가상 회전계를 결합한 시스템이다. 운전자는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 달린 패들을 이용해 8단 가상 기어를 직접 바꿀 수 있다.
E-시프트는 모든 타이칸 모델과 차체 형태에서 선택할 수 있다. 고성능 모델인 타이칸 터보 GT에는 기본으로 적용된다. 모델별 성격에 맞춰 변속 방식과 사운드도 다르게 조정했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E-시프트를 비롯해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포르쉐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주행거리도 늘었다. 포르쉐는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과 스포츠 투리스모에 회전 저항을 줄인 여름용 타이어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이 타이어를 장착하면 주행거리가 최대 20㎞ 늘어난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와 결합할 경우 유럽 WLTP 기준 최대 700㎞를 달릴 수 있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위한 ‘만타이 키트’도 처음 선보였다. 공기역학과 섀시, 구동계를 손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의 트랙 성능을 높이는 장비다.
포르쉐 개발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만타이 키트를 장착한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를 6분55초533에 주파했다. 포르쉐는 순수 전기 세단 부문 신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만타이 키트는 출고 이후 장착하거나 차량 주문 단계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바뀌었다. ‘포르쉐 디지털 인터랙션’을 적용해 실제 차량 외장 색상을 반영한 3차원 차량 이미지와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위젯을 제공한다.
AI 기반 보이스 파일럿은 내비게이션과 차량 기능, 미디어, 일부 앱을 음성으로 제어한다. 첫 명령 이후에는 “헤이 포르쉐”를 반복하지 않아도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음성으로 충전구를 여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연동 범위도 확대됐다. 온라인 경로 계산과 3D 건물 표시, 충전소를 반영한 차징 플래너 기능도 개선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최대 25W로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폰 트레이도 적용했다.
케빈 기에크 포르쉐 타이칸 제품 라인 총괄은 “감성적인 주행 경험과 강력한 트랙 성능, 더욱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7년형 타이칸의 국내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1억3460만원부터다. 국내 고객 인도는 2027년 상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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