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국이 아니다…한국 전기차 핵심 기술 훔친 이 나라 유학생의 최후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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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A대학교에서 개발한 전기차 핵심 충전 기술이 해외로 유출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기술 유출 사건의 피의자는 베트남 국적의 20대 대학원생 B씨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B씨를 지난 2월 검찰에 송치했다.
유출된 원천 기술은 전기차의 충전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첨단 전력변환 기술이다. 전력변환 단계를 단순화하여 관련 부품의 물리적 부피와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배터리 가격은 물론 전체적인 전기차 생산 단가까지 동반 하락한다.
적은 전력으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져 배터리 자체의 안정성도 대폭 향상된다. 특히 전기차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이 때문에 국내외 완성차 업계로부터 엄청난 가치를 지닌 신기술로 평가받았다.
해당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 역시 막대한 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지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하고 정부 자금 8억원을 투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3년부터 A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양산화를 준비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GM도 해당 기술을 구매해 미국 특허 등록을 추진했다. 이처럼 국내외 대기업들이 양산 적합성을 활발히 검토하던 중 기술 유출 사건이 터졌다. 핵심 도면 등 기밀 연구 자료들이 고스란히 해외로 빠져나간 것이다.
피의자 B씨는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엘리트 인재였다. 그는 2021년 8월 A대학 산학협력관 대학원생으로 정식 입학했다. 신뢰를 얻은 그는 해당 전기차 충전 신기술 연구진에 핵심 멤버로 참여했다.
그는 연구가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2023년 6월 돌연 자퇴했다. 자퇴 직후 B씨는 함께 동고동락하던 동료 연구원들과 전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 그는 베트남을 거쳐 곧바로 대만으로 넘어가며 치밀하게 도주 행각을 벌였다.
B씨는 대만으로 이주한 뒤 현지의 유명 대학원에 다시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학의 허술한 외국인 유학생 보안 관리 체계가 이번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정부와 대기업이 합작해 만든 국가적 첨단 자산이 한순간에 해외로 넘어갔다.
경찰은 추가적인 유출 경로와 배후 세력이 있는지 정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 역시 송치된 B씨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본격적인 기소 절차를 밟는 중이다. 국내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을 훼손한 이번 사건에 학계와 산업계가 동시에 거세게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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