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거리 믿었는데” 충격 결과… 중국 전기차가 더 멀리 갔다

닷키프레스|정한길 기자|2026.06.17

샤오펑 X9 실주행 1위

아이오닉 9 인증보다 부족

국산 소형 전기차는 선전

전기차의 실제 주행거리는 인증 수치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노르웨이자동차연맹이 진행한 여름 전기차 실주행 테스트에서 중국 샤오펑 X9은 인증거리보다 66km 더 멀리 달리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반면 현대차 아이오닉 9은 WLTP 기준 600km보다 짧은 566km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전기차라도 계절과 도로 환경, 차량 효율에 따라 체감 성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증보다 66km 더 달린 샤오펑 X9

올해 노르웨이 여름 전기차 테스트에서 가장 돋보인 모델은 샤오펑 X9이었다.

X9은 WLTP 기준 580km를 인증받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646km를 기록했다. 인증거리보다 66km 더 멀리 달린 셈이다. 초과율은 11.4%에 달했다.

대형 전기 MPV라는 차급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인 결과다. 일반적으로 큰 차체와 무거운 배터리를 가진 전기차는 효율 관리가 쉽지 않다.

그러나 X9은 실제 도로 조건에서도 인증 수치를 뛰어넘으며 강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산차도 일부 모델은 선전했다

국산차 가운데서는 기아 EV2와 현대차 인스터가 좋은 성적을 냈다.

기아 EV2는 WLTP 기준 308km보다 긴 325km를 주행했다. 인증거리 대비 5.5% 높은 수치다. 현대차 인스터도 인증거리 360km보다 13km 긴 373km를 기록했다.

기아 PV5 역시 인증거리 412km보다 긴 420km를 달렸다. 초과율은 1.9%였다. 소형 전기차와 목적 기반 전기차 영역에서는 국산차의 효율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다.

반면 BMW iX3는 WLTP 기준 770km보다 긴 781km를 기록했다. 토요타 bZ4X는 인증거리와 동일한 506km를 달렸다.

아이오닉 9은 기대보다 짧았다

가장 아쉬운 결과를 낸 국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9이었다.

아이오닉 9은 WLTP 기준 600km를 인증받았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566km에 그쳤다. 인증거리보다 34km 짧았다. 부족률은 5.7%로 전체 참가 차량 중 MG IM6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편차를 보였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CLA는 인증거리 708km보다 짧은 675km를 기록했다. 폴스타 3는 625km 대비 601km, 루시드 그래비티는 748km 대비 720km를 달렸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인증거리보다 더 멀리 달린 모델이 10종이었다. 인증거리와 동일한 모델은 1종이었다. 반면 인증거리에 미치지 못한 모델은 12종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전기차 구매 시 인증거리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주행 조건과 계절별 효율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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