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지난해에만 51조원 썼다…매출의 2.6배 지출
||2026.06.16
||2026.06.16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을 위해 지난해에만 약 51조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연구·개발(R&D)과 영업·마케팅에 각각 190억달러(약 28조7400억원)와 60억달러(약 9조원)를 사용하는 등 총 340억달러(약 51조400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약 130억달러(약 19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2024년 말 분기당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말 월 20억달러(약 3조원)까지 늘었다.
하지만 비용 증가 속도가 매출 증가세를 웃돌았다. 오픈AI의 지난해 순손실은 390억달러(약 59조원)로 지난해 50억달러(약 7조5000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다만 FT는 과거 지배 구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비현금성 회계 비용과 주식 보상 비용 등을 제외할 경우 실제 손실 규모는 약 80억달러(약 12조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오픈AI의 지난해 지출액은 연간 매출의 약 2.6배에 달한다.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 고급 인재 영입 경쟁이 격화되면서 비용 부담이 매출 증가 속도를 크게 앞질렀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오픈AI는 비상장사로서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대규모 지출을 감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I 시장의 핵심 승자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베팅에 힘입어 비교적 손쉽게 실탄을 조달할 수 있었던 셈이다. 다만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경우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픈AI는 올해 초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220억달러(약 184조원)를 조달했으며, 기업 가치는 7300억달러(약 1104조원)로 평가받았다. 회사는 현재 1조달러(약 1513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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