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배 차이” 판매량 추락… 아이오닉 9에 완패 당한 ‘이 차’ 대체 무슨 일?
||2026.06.15
||2026.06.15
아이오닉 9 판매량 압도
EV9 대비 5배 이상 격차
주행거리 경쟁력 승부 갈랐다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이 기아 EV9을 압도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아이오닉 9은 5921대가 판매된 반면 EV9은 1160대에 그쳤다.
불과 몇 개월 만에 판매 격차가 5배 이상 벌어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원인이 거론되고 있지만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경쟁력이 소비자 선택을 좌우한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출시 늦었는데 판매는 압도적

아이오닉 9은 EV9보다 훨씬 늦게 시장에 투입된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먼저 출시된 차량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 기준 아이오닉 9은 5921대를 기록했다. 반면 EV9은 1160대 판매에 머물렀다. 결과적으로 아이오닉 9이 EV9보다 5배 이상 많은 소비자 선택을 받은 것이다.
특히 두 차량 모두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판매 격차는 더욱 눈길을 끈다. 같은 그룹 내 경쟁 모델임에도 시장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가 본 가장 큰 차이는 배터리

판매량 차이를 만든 가장 큰 배경으로는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가 꼽힌다. 최근 전기차 구매자들은 차량 크기나 옵션보다도 실제 주행 가능 거리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아이오닉 9은 EV9보다 큰 배터리(110.3kWh)를 기반으로 우수한 최대 53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반면 EV9은 상대적으로 작은 배터리(99.8kWh)로 501km의 주행거리를 기록해 경쟁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형 SUV 특성상 장거리 이동 수요가 많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슷한 가격이라면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모델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상품성 차이가 판매량 격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슷한 가격도 승부 가른 요인

가격 경쟁력 역시 아이오닉 9의 강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후발주자는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오닉 9은 EV9과 큰 차이가 없는 가격대로 시장에 등장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신 플랫폼과 향상된 배터리 성능을 갖춘 신차를 비슷한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상품성과 실용성까지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구매 수요가 빠르게 몰리고 있다.
한편 EV9은 국내 최초의 대형 전기 SUV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은 상징성보다 실질적인 상품성을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배터리 성능과 주행거리 그리고 가격 경쟁력이 대형 전기 SUV 시장의 승부를 가른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EV9이 상품성 개선을 통해 판매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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