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최신 모델 접근 차단에 소버린 AI 논의 탄력
||2026.06.14
||2026.06.14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앤트로픽이 미국 정부 지시에 따라 최신 AI 모델인 미토스와 페이블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자 인도 기술 업계에서 외국 AI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페이블5·미토스5 모델에 대한 외국 국적자 접근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앤트로픽이 인도 IT 대기업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와 인도 기업 AI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직후 나온 조치다.
앤트로픽과 오픈AI는 모두 인도를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꼽아왔다.
인도 AI 벤처 플랫폼 액티베이트 창업자 아크리트 바이시는 "이번 일이 모든 사람이 인도 소버린 AI를 생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놨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소수 AI 공급사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오픈소스 모델로 전환할 것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토믹워크 공동창업자 겸 CEO 비제이 라야파티는 "AI 팀이 미국 시민권자로만 구성돼 있지 않다면 경쟁에서 불리해진다"며 최첨단 AI 모델 접근 불평등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인도 소프트웨어 기업 조호 창업자 스리다르 벰부는 "기술이 궁극의 무기"라며 인도 기업들이 소형 오픈소스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델리 소재 기술 정책 전문가 프라산토 로이는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스위프트 접근이 차단된 사례처럼 전략적 자율성에 대한 인도 정부 우려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앤트로픽 사태는 지정학적으로 중립적인 외국 AI 모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 AI 모델은 미국 지정학에 묶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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