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앤트로픽 미토스 접근 제한…과기정통부 "사실관계 파악 중"

디지털투데이|이진호 기자|2026.06.14

앤트로픽의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사진: 셔터스톡]
앤트로픽의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외국 국적자 접근을 제한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4일 과기정통부는 앤트로픽의 페이블5·미토스5 접근 제한 조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앤트로픽 측과 소통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당국 지침에 따라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에 대해 모든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제한하는 수출통제 지침을 내렸다. 해당 조치는 해외에서의 접속뿐 아니라 미국 내 외국 국적자의 모델 이용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에게 앤트로픽 모델 취약점에 대해 알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시한다. 

앤트로픽은 규정 준수를 위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페이블5와 미토스5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조치가 기술적 사실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서비스 복구를 위해 미국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는 한국 정부가 앤트로픽이 주도하는 AI 협력 구상인 '글래스윙'에 합류한 상황에서 나왔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앤스로픽이 미토스 공개와 함께 출범한 글로벌 AI 보안 협의체다. 검증된 기업과 기관에 모델을 선제 제공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방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글래스윙에 합류한 상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치의 구체적인 배경과 적용 범위, 한국 측 영향 등을 확인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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