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KPGA 클래식 우승..제네시스 대상 탈환 경쟁 본격 시동

MHN스포츠|김인오|2026.06.14

장유빈, 변형 스테이블포드 첫 우승 달성
문동현과 15.17점 차, 대상 경쟁 점화
박은신 준우승·유송규 3위 선전

장유빈

(MHN 제주, 김인오 기자) 장유빈이 2년 만의 제네시스 대상 탈환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장유빈은 14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 북·서 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총상금 7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0점을 획득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49점을 기록한 장유빈은 2위 박은신(45점)을 4점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이자 K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은 지난해 10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이후 1년 8개월 1일 만에 거둔 값진 승리다. 지난해 LIV 골프 무대에 진출했던 장유빈은 올 시즌 국내 투어 복귀 후 8번째 출전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첫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 우승이라는 의미도 더해졌다. 장유빈의 종전 해당 방식 최고 성적은 2024년 KPGA 클래식에서 기록한 준우승(32점)이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홀 별 스코어에 따라 점수가 부여된다. 버디는 2점, 이글은 5점, 앨버트로스는 8점을 부여하며,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추가한 장유빈은 시즌 상금 3억770만6165원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5위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1000점을 획득해 총점 2376.50점으로 단숨에 2위까지 도약했다. 1위 문동현(2391.67점)과의 격차는 15.17점에 불과해 대상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장유빈은 2024년 KPGA 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덕춘상(최저타수상), MIP(Most Improved Player), TOP10 피니시상, 장타상을 석권하며 6관왕에 오른 바 있다.

장유빈

장유빈은 202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고, 같은 해 가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며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같은 대회 정상에 다시 오른 데 이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까지 제패했다.

올 시즌에는 8개 대회에 출전해 우리금융챔피언십 준우승과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해 두 차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년간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5점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장유빈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번홀(파3)에선 보기로 1점을 잃었다. 하지만 5번홀(파5)에서 이글 퍼팅을 잡아내며 단숨에 5점을 추가했고, 6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10점을 기록했다.

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경쟁자였던 박은신이 후반에만 4점(버디 3개, 보기 2개)을 추가했지만 역전과는 멀었고, 장유빈의 우승으로 대회는 막 내렸다.

대회 첫 날 단독 선두였던 박은신은 아쉽게 우승 고지를 밟지 못했고, 유송규는 최종 라운드에서 7점을 추가하며 최종합계 4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송민혁은 마지막 날 2점을 보태는 데 그쳐 최종합계 38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사진=제주,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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