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AI 활용 사례 보고서, 허위 정보 무더기 포함…AI 환각 때문
||2026.06.13
||2026.06.1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KPMG가 발간한 AI 활용 보고서에 AI 환각(hallucination)에 기반한 허위 사례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PMG '에이전틱 AI 시대 탁월성 재정의(Redefining excellence in the age of agentic AI)' 보고서는 스위스 은행 UBS,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스위스 연방철도(SBB), 런던 교통공사(Transport for London) 등의 AI 도입 사례를 허위로 작성했다.
구체적으로 보고서는 UBS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에서 투자 자문,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에 AI 에이전트를 통합 운영한다"고 했지만 UBS 대변인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SBB와 런던 교통공사도 각각 관련 주장이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오류들은 AI 탐지 연구 기관 GPT제로(GPTZero)가 먼저 확인하고 FT도 검증했다.
KPMG는 관련 조사 중 웹사이트에서 보고서를 삭제했다. 하지만 KPMG 보고서는 이미 여러 매체들에서 인용 보도됐다. KPMG 대변인은 "콘텐츠 정확성과 무결성을 중시하며 책임 있는 AI 사용 지침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GPT제로 CEO 에드워드 티안은 대형 회계법인들이 내놓는 오류 투성이 보고서가 "정보의 토양을 오염시킨다"며 "신뢰도 높은 기관들 허위 정보가 2차 환각 위험을 키운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EY도 가짜 각주 등 오류가 발견돼 연구를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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