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만 “삼성 파운드리, 성과급 반영시 흑자 전환 쉽지 않아”
||2026.06.12
||2026.06.12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가 최근 도입된 특별경영성과급 제도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흑자 전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내부 전망을 내놨다. 사업 자체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한진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열린 파운드리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기존 성과급 체계를 기준으로 하면 내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도입된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반영할 경우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 도입에 합의했다. 해당 성과급은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된다.
업계에서는 새 성과급 제도에 따른 비용이 반영될 경우 파운드리사업부의 적자가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파운드리사업부는 최근 수년간 수조원대 적자를 기록해왔으나 첨단 공정 수주 확대와 가동률 개선으로 흑자 전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특별경영성과급 비용이 사업부별 손익에 반영되면서 회계상 흑자 전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통부문 내 파운드리·시스템LSI 관련 조직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까지 각 사업부 인건비로 반영될 경우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사장은 올해와 내년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배경으로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에 따른 비용 부담과 함께 모바일 중심 사업 구조 탈피 지연, 기술 완성도 부족, 수익성이 낮은 수주 구조, 성숙(레거시) 공정 운영 전략 미흡 등을 꼽았다.
그는 “적자를 만든 것은 결국 경영진의 책임”이라며 “사업 체질을 개선해 수익성을 높이고 흑자 전환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DS부문 내 사업부 간 인력 이동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도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부장이 직접 파운드리 사업의 경영 현황과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도입 이후 비메모리 사업부를 중심으로 보상 체계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관련 질의응답도 상당 부분 사전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