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AI는 어떻게 작동하나…애플·구글 협력 구조 윤곽 드러나
||2026.06.12
||2026.06.1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은 시리 AI가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하면서도 안드로이드의 제미나이 어시스턴트와는 철저히 구분되는 독립적 서비스이며, 자체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11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 AI에 적용된 제미나이의 구체적인 활용 방식과 개인정보 보호 구조가 베일을 벗고 있다. 그동안 구글은 AI 모델군과 지능형 비서에 모두 제미나이라는 이름을 명명해 혼선을 빚었으나, 시리 AI는 제미나이 어시스턴트를 단순히 재포장한 것이 아닌 별개의 서비스로 확인됐다.
기술적 핵심은 애플 전용으로 맞춤화된 하이브리드 모델 구조에 있다. 맥월드의 제이슨 스넬은 시리 AI에 활용되는 전체 5개 모델 중 4개가 애플 실리콘에서 구동되는 맞춤형 제미나이 버전이라고 분석했다. 나머지 1개는 가장 고도화된 모델로 구글 서버에서 실행되지만, 이 역시 일반 모델이 아닌 별도의 학습 데이터를 사용하는 표준 제미나이 변형 모델로 평가된다.
이 5개 모델은 데이터 민감도와 연산 복잡도에 따라 각기 다른 보안 환경에서 실행된다. 우선 맞춤형 모델 중 2개는 기기 내에서 직접 실행돼 데이터가 외부로 전혀 전송되지 않는다. 또 다른 2개 모델은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CC) 서버에서 작동하며, 이 구조는 애플과 구글 모두에 데이터가 노출되거나 저장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보안 연구자들의 검증까지 마쳤다.
마지막으로 가장 강력한 최고 사양 모델은 구글 서버에서 구동되지만, 이 역시 엔비디아 GPU 기반의 애플 전용 서버를 거치게 된다. 애플은 이 구글 서버 영역에도 자사의 PCC 아키텍처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부 기업인 구글의 서버 인프라에서 애플의 PCC가 완벽히 통제되는 방식은 전례가 없는 만큼, 아직 확인되지 않은 보안 취약점이 존재할 가능성은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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